(주제 1) 전자출판과 학습 기술의 융합 트렌드를 바라보는 다양한 기대와 도전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전자출판 표준인 EPUB과 다양한 학습 기술들 간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단지 인터액티브 한 전자책으로서 교과서뿐만 아니라 학습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최근 관련 글로벌 컨소시엄들은 EDUPUB Alliance를 구성하여 전자출판 기술과 ICT를 활용한 평가 기술과의 접목 또는 학습분석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균형 있는 기술 발전을 위해 보편적 접근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아래 내용은 패널 토론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전자출판과 학습 기술의 융합에 대한 기대와 도전’을 주제로 나눈 토론의 주요점을 정리한 것이다.

토론자: Dr. Rob Abel (CEO, IMS Global), Bill McCoy (사무총장, IDPF), 임순범 교수(숙명여대), 이광세 이사(이러닝산업협회), 성대훈 이사(다우인큐브), 최성기 실장(비상)

사회 : 조용상 책임연구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질문 1. 전자출판과 학습 기술 간 융합 가능성에 대한 전망

  1. IMS Global과 IDPF는 두 분야의 융합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EPUB3와 IMS Global의 표준들이 서로 참조하는 프로파일을 개발하는 노력(EDUPUB 프로젝트)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음
  2. 그러나 EDUPUB 프로파일이 얼마나 폭넓게 채택될 것인지는 참여자들의 활용 의지에 달려있으므로 확산 정도는 주목해서 지켜봐야 함
  3. EDUPUB 프로젝트를 위한 첫 워크숍이 개최되었던 2013년에는 IDPF와 IMS Global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음. 다시 말해 EDUPUB Alliance가 출범할 당시에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음
  4. EDUPUB Alliance를 통해 지난 1년 간 매우 많은 일들이 진행되었고, 더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스마트 러닝을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 -> Digital Native적인 사고와 접근이 필요함
  5. 두 분야의 융합을 위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디지털 교과서를 꼽을 수 있으며,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참고서, 학습서와 같은 영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음
  6. 지식을 얻거나 경험을 습득하는 의미로서 두 분야는 한 몸처럼 인식되어야 함

질문 2. 교과서와 온라인 평가, 학습용 SW, 학습 분석 기술 등 융합 기술 사례

  1. 국내에는 아직 드러낼만한 융합 사례가 없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많음. 예를 들어, 지금까지 책은 출판물로서 단지 읽는 것으로서 인식되었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정, 변화, 성과 등 학습의 의미로 재해석 될 것
  2. 아무리 비전이 매력적인 융합 모델도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가 채택해야 성공할 수 있음. EPUB이 국내 전자출판 산업에서 중요한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교보문고 같은 1위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가능했던 일이었음
  3. 그 동안 산업계가 표준을 채택하면서 경험한 과정을 되돌아 보면, 표준화 시점과 기업이 표준을 채택하는 시점 사이에는 갭, 즉 시간차가 존재함. 표준화 과정이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 시점보다 앞서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고민 필요
  4. 교육과 전자출판 사이에 융합이 존재하는데, 두 분야는 그 동안 이질적인 성격의 기술 및 산업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관점의 차이가 존재함
    • -> 융합을 위한 시도가 일어날 때 두 분야의 출발점이 각기 다를 것
  5. (미국) (교육용) 서책 5만권을 PDF와 플래시로 제작한 적이 있는데, 이를 다시 EPUB3와 IMS 표준을 적용한 EDUPUB으로 제작하고 있음
  6. (필리핀) 네트워크환경이 열악하고 디바이스도 부족한 상황이면서 시장 규모도 작기 때문에 정부나 글로벌 기업의 도움없이 현지 기업(Vibal Publishing Group)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 반면 한국은 인프라를 포함한 여러부면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외국 패널들이 판단하고 있음
  7. (미국) 융합은 돈과도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어 Bill Gates 재단이 코스웨어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면서 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음. 반면, 성공적인 제품은 소비자의 선택이 따를 때 가능한 것
    • -> 이 때 표준의 역할은? 표준은 수단이지 솔루션 자체가 아니다. 따라서 수단으로 지혜롭게 활용되어야 함

질문 3. 융합 기술과 시장의 발전, 그리고 오픈소스 SW에 대한 기대와 역할

  1.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전무하다시피하고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전파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최근 도입하는 사례가 있는 정도여서 전망하기가 조심스러움
  2. 그러나 빠른 변화에 효율적으로 공동 대처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앞으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매우 요용할 것으로 전망됨
  3. 특히 표준을 적용하기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API를 제공하는 것은 산업계에 표준을 전달(보급)하는 방식으로서 의미있는 결정임
    • -> 그러나 표준은 제품의 효율성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추가적인 노력이 수반될 수 밖에 없을 것
  4.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플랫폼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새롭거나 파생된 제3의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임.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질문 4. 융합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시장의 성장과 생태계 전망 – 기존 시장의 일부분을 대체할 것인지, 새로운 시장 영역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1. 해외 전문가들.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기존 시장의 파괴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
    • ->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학습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 이 들을 포함해서 더 넓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이라고 볼 수 있음
  2. 국내 전문가들. 기존의 콘텐츠와 서비스 시장은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새로운 시장은 지금까지 다른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
    • -> 핵심 경쟁력은 ‘고객을 얼마나 더 잘 알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

(주제 2) 2014년 EDUPUB 워크숍 결산과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를 위한 제언

디지털 교과서 출판 및 서비스를 위한 융합 표준인 EDUPUB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재까지 추진된 EDUPUB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한다. EDUPUB Alliance가 지향하는 바와 국내 전자출판 및 이러닝 산업계에 시사하는 주요점을 글로벌 컨소시엄 대표들과 나눈 토론의 주요점을 정리한 것이다.

토론자: Dr. Rob Abel (CEO, IMS Global), Bill McCoy (사무총장, IDPF) 사회 : 조용상 책임연구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질문 1. 2013년부터 추진된 EDUPUB 연합과 주목할 만한 성과

  1. 어느 기업이나 독자적인 또는 독점적인 지위를 버리고 개방형 표준 체계로 들어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
  2. EDUPUB은 글로벌 출판기업들이 자신들의 독자적이거나 독점적인 플랫폼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이므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
  3. 반면 새롭게 시작하는 출판기업들이나 공공 서비스는 처음부터 검증된 EDUPUB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므로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4. 무엇보다 컨소시엄 간 협력하는 과정은 보통 5-6년 이상 소요되는 힘든 일인데, EDUPUB Alliance는 첫번째 워크숍을 개최한지 1년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으므로 매우 이례적인 일
    • -> 2014년 11월 현재 EPUB3 EDUPUB Profile과 EDUPUB을 위한 IMS Global 표준 프로파일 등 문서와 샘플 코드들이 개발되었음

질문 2. EDUPUB 연합의 활동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1. 지금까지 IMS Global과 IDPF는 EDUPUB Alliance가 가치있는 결과를 맺기 위해 매우 진지하면서도 열심히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왔음
  2. 2015년 2월 피닉스대학(미국) 개최되는 EDUPUB 워크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우리를 놀라게 해주면 더 좋겠다는 기대를 갖게 됨
  3. 2015년을 EDUPUB Alliance는 시장으로 나가는 원년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표준과 코드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 EDUPUB Alliance 태동의 계기를 마련한 한국이 지난 1년 간의 정적을 깨고, 오는 2월 EDUPUB 워크숍 참석자들을 놀라게 해 줄 성과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희망

질문 3.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는 최초의 EPUB3 적용 사례. 디지털 교과서의 발전을 위한 제언

  1. 삼성전자의 Samsung School이라는 제품이 IMS LTI(Learning Tools Interoperability)와 IMS Common Cartridge(온라인 콘텐츠 표준) 표준을 적용하여 IMS Global로부터 인증을 받았는데, 미국 시장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분명 한국의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됨
    • -> 한국의 이러닝 제품들은 삼성전자 제품과 상호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
  2. 한국의 디지털 교과서는 오랜기간 정책과 콘텐츠 차원의 모델링 과정을 통해 실현된 것으로 들었으며, 다른 나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해함. 그러나 앞으로 과제는 EDUPUB으로 순조롭게 넘어오도록 잘 준비할 필요 있음
    • ->표준이 없던 시기에 개발된 콘텐츠와 뷰어를 체계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
  3. 사실 상호운용성의 문제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인데,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의 버전이 갱신될 때마다 콘텐츠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는 현실도 여전한 문제임.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가 플래시로 인한 콘텐츠 변환 비용 발생
  4. 그동안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을 출판사들이 안일하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여파가 대단히 컸는데, 지금은 표준 기반의 렌더링하는 기술로 대체되고 있음. 그러나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한 것도 사실인데,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 시험/인정 기준을 명확히 수립하여 (2) 지식을 축적하면서 (3) 시장에서 공유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함
  5.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
  6. IMS Global과 IDPF는 글로벌 리더 또는 지역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음. Canvas가 모범적인 사례
    • -> Canvas는 올 해로 4년째 접어든 신흥 학습플랫폼인데, 오픈소스 기반이면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이들은 비지니스 첫 날부터 IMS Global의 표준(Common Cartridge와 Learning Tools Interoperability)을 적용하면서 기대를 모은 바 있음. 지금은 Unizin 컨소시엄(unizin.org)이 Canvas를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하여 활용 중

(참고) Unizin은 대학들이 모여서 구성한 컨소시엄으로서 기가 인터넷망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Unizin은 (1) 콘텐츠의 디지털화, (2) 교육용 소프트웨어, (3) 학습활동 증진을 위한 분석 등 세가지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 중

 요약하면, 한국이 디지털 교과서를 처음으로 추진하면서 갖게된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서는 개방형 표준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보급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권고

(참고 2)

  1. 행사 프로그램: http://www.imskorea.or.kr:8080/wp/?page_id=196
  2. (안내) 이 문서는 IMS Korea 표준화 포럼과 전자출판 표준화 포럼에 같이 게시된 자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