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Global Learning Consortium(이하 IMS Global)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SCORM(Sharable Content Object Reference Model)이 국내에 도입된 즈음으로 기억된다. 2001년에서 2002년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국내 이러닝 산업계가 콘텐츠 공유와 유통 관련 표준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도 2002년말 사이버대학 콘텐츠 공유 및 유통을 위한 표준화 방안으로 SCORM 도입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2004년에는 사이버학습 콘텐츠 공유 및 유통 표준으로 SCORM을 채택하기도 했다.

당시 SCORM은 다음과 같은 네 개의 문서로 구성된 세트였다. (1) Overview, (2) Content Packaging, (3) Run-Time Environment, (4)Simple Sequencing. 네 개의 세트 중에서 Content Packaging과 Simple Sequencing이 IMS Global의 표준이고, Run-Time Environment는 이후 IEEE의 표준으로 채택된다. 비교적 초기에 국내에서 SCORM을 도입해 본 개발자들과 연구자들은 국내 콘텐츠 전달 환경, 특히 사이버학습과 같은 정규교육과정의 콘텐츠를 표현하고 전달하면서 발생하는 제약과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SCORM을 개발한 미국 국방성 산하 ADL(Advanced Distributed Learning) Initiative에 질의를 하곤 했는데, 한결 같은 반응은 ‘IMS Global과 협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ADL과의 논의에서 발생한 불편함이 IMS Global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여러 차례 이메일을 통한 IMS Global과의 질의와 논의 끝에 2006년 11월 경, 지금의 CEO인 Dr. Rob Abel과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IMS Global도 신임 CEO가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전임 CEO였던 Ed. Walker와 시작된 IMS Global의 표준 도입에 대한 논의가 신임 CEO인 Rob Abel로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기게 되었다.

2007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IMS Global 간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국내에 IMS Global의 표준을 도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이듬 해인 2008년 IMS Korea 출범을 위한 추가 협약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IMS Global 간에 체결되었다. IMS Korea 출범 당시 표준협회와 많은 이러닝 기업들의 운영 예산과 활동 지원은 큰 힘이 되었다. 이들의 지원은 국내에 생소했던 다양한 이러닝 관련 표준들이 단체 표준(de-facto standards)으로 개발되는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동안 IMS Korea를 통해 개발된 표준의 전문은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MS Global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던 이러닝 분야의 글로벌 기술 트렌드들을 국내에 빠짐없이 전달하기 위해 연례 컨퍼런스도 개최하고 있는데, 관련 자료들 역시 이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MS Korea 연례 세미나는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1년 부터는 이러닝과 다른 분야의 기술 간 융합을 주제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IMS Korea의 표준화 활동이 회원기관의 많은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혁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아무래도 상시 서비스 체제가 미흡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IMS Global의 웹사이트에는 지난 10여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쌓여있고 이 정보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내고 있는데, 우리는 그러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정보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앞서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는 것이 근래에 지적되는 아쉬운 점이었다.

IMS Korea 온라인 표준화 포럼의 시작이 이러닝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고충(hassle)을 같이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한 재도약의 기점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게 된다. 온라인 포럼을 지식 창고로 만들어 가기 위해 이제 흩어져 있던 자료들과 링크를 한 곳으로 모으는 큐레이션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그 노력의 시작으로 그 간 발간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표준화 이슈리포트 세 건을 함께 공유한다.

  1. 이러닝 콘텐츠 표준: IMS Common Cartridge
  2. 이러닝 접근성 표준: IMS AccessForAll
  3. 학습분석(Learning Analytics) 표준: IMS Caliper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부터 제공되는 칼럼을 통해 독자들이 유익을 얻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맺는다.